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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서혜연

[World Now_영상] 맨 손으로 곰 밀친 소녀…"산에 살아 흔한 일"?

[World Now_영상] 맨 손으로 곰 밀친 소녀…"산에 살아 흔한 일"?
입력 2021-06-02 12:09 | 수정 2021-06-02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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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한 주택가 담장 위로 커다란 어미 곰과 새끼 곰 두 마리가 어슬렁거리며 걸어옵니다.

    이를 발견한 반려견 네 마리가 달려와 짖기 시작하자 새끼 곰들은 놀라 도망치고, 어미 곰은 새끼들을 보호하기 위해 반려견들을 향해 앞발을 휘두릅니다.

    반려견들이 짖는 소리에 원피스를 입은 채 뛰쳐나온 소녀, 전혀 망설이지 않고 곰에게로 달려가 두 손으로 힘껏 담장 밖으로 밀쳐냅니다.

    이 소녀는 당황한 기색도 없이 그대로 반려견 한 마리를 끌어안은 채 황급히 대피했습니다.

    이 영상은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 올라와 4천4백만 회가 넘게 재생되면서 크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AP통신, ABC방송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외곽 도시 브래드버리에 사는 17살 헤일리 모리니코는 미국의 현충일인 지난 31일 메모리얼 데이에 자신의 집으로 침입한 불청객 어미 곰을 용감하게 쫓아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일이 화제가 되자 모리니코는 틱톡에 올린 영상에서 "내 아이들(반려견들)을 지키기 위해 곰과 싸웠다"고 말했습니다.

    "떠돌아다니는 개나 다람쥐 때문에 반려견들이 짖는 줄 알았다"는 모리니코는 "곰이 개처럼 보이긴 했다"면서, "내가 접근했을 때 곰은 가장 어린 강아지 발렌티나를 공격하던 중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곰을 세게 공격하지는 않았다"던 모리니코는 "균형을 잃을 정도로만 밀었다"면서, "어미 곰이 이번 일로 다치지는 않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모리니코는 "이전에도 나는 산에 살아서 이런 일은 내게 흔했다"면서, "여름이면 곰들은 더 자주 출몰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모리니코의 엄마는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에 "우리 아이가 초인적인 힘으로 반려견들을 구해냈다"면서 CCTV 영상 일부를 공개했습니다.

    모리니코는 곰을 밀면서 손가락과 무릎을 살짝 다쳤지만 큰 이상은 없고, 반려견들의 상태도 괜찮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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