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개막식이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개최 도시인 일본 도쿄도 의회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면서 고이케 유리코 도쿄지사가 주도해 결성한 정당인 `도민퍼스트회`까지 재연기를 거론한 상황입니다.
도쿄신문에 따르면, 어제 도쿄도 의회에서 열린 각 당 대표 질의에서 도민퍼스트회가 올림픽 재연기를 언급했고 일본공산당과 입헌민주당까지 취소나 재연기를 주장했습니다.
도민퍼스트회와 일본공산당, 입헌민주당 의원을 모두 합하면 71명으로 도의회 정원 127명의 과반이라서 이들이 단합하면 올림픽에 제동을 걸 수 있는 결의안도 가결할 수 있다고 도쿄신문은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아라키 지하루 도민퍼스트회 대표는 "감염 상황을 눈여겨보면서 온갖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무관중 개최나 올림픽 재연기 구상을 선택지로 두고 검토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도쿄도 의회의 최대 정당인 도민퍼스트회는 작년 3월 올림픽 연기가 결정된 뒤 고이케 지사의 올림픽 개최 방침을 지지했지만 개막식을 한 달여 앞두고 다른 의견을 내놓은 것이라서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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