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해외에 공유하겠다고 밝힌 코로나19 백신 8천만 도스 중 2천500만 도스를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와 공유하겠다는 세부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간 3일 성명을 내고 "우린 이미 캐나다, 멕시코와 400만 도스 이상의 백신을 공유했고, 나는 6월 말까지 미국이 8천만 도스의 백신을 전 세계에 공유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증가하는 글로벌 보급에 대한 사전 준비와 실질적이고 잠재적인 급증, 높은 질병 부담, 가장 취약한 국가들의 요구를 해결하고자 그 중 2천500만 도스를 어떻게 할당할지 세부 사항을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2천500만 도스 중 1천900만 도스는 코백스를 통해 공유될 것이라면서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 약 600만 도스, 남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약 700만 도스, 아프리카 약 500만 도스가 포함된다"고 말했습니다.
또 "600만 도스가 넘는 나머지 분량은 급증 사태를 겪는 국가들, 위기에 빠진 국가들, 그리고 캐나다, 멕시코, 인도, 한국 등 다른 파트너 및 이웃국들과 직접 공유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으로 며칠 내에 미래의 백신 분량이 어떻게 공유될 것인지에 대한 더 자세한 세부 사항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아직 미국 내 사용 승인이 안 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6천만 도스와 미국에서 승인된 화이자·모더나·얀센 백신 2천만 도스를 다른 나라에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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