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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각' 위기에 반발하는 네타냐휴 "새 연정은 사기" 주장

'실각' 위기에 반발하는 네타냐휴 "새 연정은 사기" 주장
입력 2021-06-07 10:06 | 수정 2021-06-0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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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각' 위기에 반발하는 네타냐휴 "새 연정은 사기" 주장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제공:연합뉴스]

    실권 위기에 몰린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움직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자신의 재집권을 막기 위해 중도와 좌·우, 아랍계 등 8개 정당이 추진 중인 새 연립정부 구성을 최대의 선거 사기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새 연정에 참여해 차기 총리가 될 예정인 나프탈리 베네트 야미나 대표는 네타냐후 총리의 발언을 반박하며, 포기하라고 요청했습니다.

    현지시간 6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자신이 주도하는 우파 정당 리쿠드당 정파 모임에서 "새 정부가 구성된다면, 이는 대중의 뜻에 반하는 사기다.

    역사상 최대의 선거 사기"라고 말했습니다.

    '네타냐후 반대'라는 목표를 위해 중도, 좌파, 아랍계 정당과 손을 잡은 일부 우파 정당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 위험한 좌파 정부는 정착촌 건설을 막고, 우리에게 최대 위협이 될 미국의 이란 핵 합의 복귀에 저항하지 못할 것"이라며, "시간이 너무 늦지 않았으니 새 연정에 반대표를 던지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는 또 새 연정이 하마스에게 체계적인 대응을 못 하고, 국제형사재판소가 지난 3월 결정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에 대한 전쟁범죄 조사에 맞서 싸울지도 의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새 연정에 참여해 차기 총리 자리를 예약한 베네트 대표는 몇시간 만에 네타냐후의 발언을 반박했습니다.

    그는 "며칠 후면 우리는 정부를 출범시킨다.

    새 연정은 재앙이 되거나 참사가 되지 않을 것이며, 평범하고 정상적인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베네트는 이어 "이스라엘은 군주제 국가가 아니"라며 "이제 이 나라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놓아달라"고 저항에 나선 네타냐후 총리를 직접 겨냥했습니다.

    반네타냐후 연정에는 8개 정당 62석이 참여했지만, 극우 성향의 야미나당 의원 7명 가운데 6명만 참여 의사를 밝혀 전체 연정 지지 의원 수는 61명입니다.

    만약 1명이라도 이탈자가 나오면 반네타냐후 연정은 성사되지 못하는데, 야미나당 의원 중 1명이 지지 여부를 고민중인 것으로 알려져서, 연정이 무사히 출발할 수 있을지 아직 불안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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