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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지지율 출범 이후 최저…"올림픽 취소" 여론은 줄어

스가 지지율 출범 이후 최저…"올림픽 취소" 여론은 줄어
입력 2021-06-07 10:57 | 수정 2021-06-0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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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가 지지율 출범 이후 최저…"올림픽 취소" 여론은 줄어

    사진 제공: 연합뉴스

    코로나19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스가 요시히데 총리 내각에 대한 일본 국민의 지지율이 작년 9월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전국 유권자 1천70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가 내각 지지율은 37%로, 지난달 조사 결과 43%보다 6%포인트가 떨어졌습니다.

    스가 내각이 출범한 직후인 작년 9월 조사 결과인 74%와 비교하면 9개월 만에 지지율이 반 토막이 났고, 스가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 비율은 50%를 기록해 현 내각 출범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습니다.

    스가 내각 지지율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감에 비례해 떨어지고 오르는 경향을 보였는데, 이번에는 주요 신규 감염자가 감소세로 돌아서고 백신 접종도 본격화하는 상황이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진 겁니다.

    이는 코로나19 상황과 관계없이 스가 총리에게 등을 돌리는 일본 국민이 많아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정당별 지지율에서는 자민당이 33%를 얻어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7%를 여전히 큰 폭으로 앞섰지만, 이는 스가 내각 출범 이후 최저치를 경신한 것이어서 올 총선을 앞두고 자민당 내부의 위기감을 키울 것으로 보입니다.

    스가 총리의 지지율은 떨어졌지만,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놓고는 개막이 다가오면서 개최 불가피론 쪽으로 기운 일본 국민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의 이번 조사에서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도쿄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을 놓고는 무관중 개최 26%, 관중 수 제한 조건 개최가 24%로 나타나 개최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50%에 달했습니다.

    반면 '취소해야 한다' 의견은 48%로 조사돼 조건부 개최에 찬성하는 여론이 근소한 차로 앞섰습니다.

    취소를 주장하는 응답자 비율은 한 달 전 조사 때 59%와 비교해 11%포인트나 떨어진 것으로, 지난달 아사히신문 여론 조사에서 43%가 '취소', 40%가 '재연기'를 주장하는 등 80% 이상의 일본 국민이 올여름 개최에 반대한 것과 대비됩니다.

    이번 요미우리신문 조사에서 올림픽 개최 쪽으로 일본 국민 여론이 우세한 결과가 나온 것은 다음 달 23일로 개막이 임박하면서 개최할 수밖에 없다는 현실론이 퍼진 영향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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