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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사기 10배 급증…전문가들도 먹잇감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사기 10배 급증…전문가들도 먹잇감
입력 2021-06-08 00:29 | 수정 2021-06-08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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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사기 10배 급증…전문가들도 먹잇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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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이용한 사기 사건이 급증하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가상화폐 사기 피해액은 8천2백만 달러, 우리돈으론 9백억 원이 넘습니다.

    1년 전 같은 기간 보다 피해액이 10배 이상 늘었고, 미국 이외 국가까지 합치면 피해 규모는 훨씬 클 것으로 추정됩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개인투자자뿐 아니라 월스트리트의 베테랑 투자자들도 가상화폐 사기꾼들의 먹잇감이 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2월 뉴욕 연방법원에서 유죄가 인정된 호주 출신 스테판 친은 주로 '부자' 투자자들로부터 9천만 달러, 우리돈 약 1천1억 원 규모를 투자 받아 가상화폐 펀드를 운용하며 고객들에게 수익률을 속인 혐의로 최대 20년 형을 선고 받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친은 가상화폐 거래소들 사이의 시세 차이를 이용한 차익 거래로 월 20% 이상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고 홍보했으며 그에게 속은 피해자 중에는 뉴욕 소재 은행에서 일하는 금융 전문가 2명이 포함돼 있습니다.

    가상화폐 사기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탈중앙화 금융 시장인 디파이(DeFi)에서 특히 급증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가상화폐로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만연한 가운데 관련 규제는 미비해 디지털 통화의 익명성이 사기꾼들에게 유리한 환경을 조성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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