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왕이, 정의용과 통화하며 美 비난하고 한중 공감대 강조

[사진 제공: 연합뉴스]

주요 7개국 정상회의를 앞둔 가운데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통화하며 미국 주도의 대 중국 압박인 인도태평양전략을 비난하고 한중간 정치적 공감대를 강조했습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부장은 어제 정의용 장관과 통화에서 한중 관계가 전반적으로 순탄하게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중국과 한국은 전략적 협력 동반자로서 소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왕이 부장은 내년이 한중 수교 30주년으로 양국이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미국이 추진하는 인도태평양 전략은 냉전적 사고로 가득 차 집단 대결을 부추기고 지역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아 중국은 강력히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왕 부장은 "중국과 한국은 우호적인 이웃이자 전략적 파트너로서 올바른 입장을 견지하며 정치적 공감대를 지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장관은 중국과 정치적 상호 신뢰를 심화하고 분야별 협력을 강화해 한중 관계에 더 많은 동력을 불어넣길 바란다면서 중국이 한반도 문제에서 건설적 역할을 해달라는 입장도 전달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