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세계
기자이미지 신정연

미얀마 군부 "국경없는의사회 활동 중단"…의사회 "2천명 생명 위험"

미얀마 군부 "국경없는의사회 활동 중단"…의사회 "2천명 생명 위험"
입력 2021-06-10 10:51 | 수정 2021-06-10 10:52
재생목록
    미얀마 군부 "국경없는의사회 활동 중단"…의사회 "2천명 생명 위험"

    MSF 미얀마 페이스북 캡처

    미얀마 군부가 국제 구호 단체인 국경없는의사회에 활동을 중단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AFP 통신과 현지 매체 이라와디에 따르면 남부 타닌따리 지역의 다웨이에서 활동 중인 국경없는의사회는 최근 당국으로부터 활동을 중단하라는 서한을 받았습니다.

    군부가 무슨 이유로 이런 지시를 내렸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활동을 중단하면 미타 예익 진료소에서 치료를 받는 환자 2천162명의 생명이 위협받을 수 있다면서 "현재 치료하는 질병의 전염이 확산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2월 1일 쿠데타 이후 미얀마에서는 의료진이 앞장서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민불복종 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대부분의 국립 병원은 문을 닫았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다웨이 지역에서 20년간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HIV 관련 치료 중인데, 쿠데타 이후엔 결핵 환자들도 돌보고 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그동안 미얀마 내 정치적 불안정에도 자신들의 활동이 중단된 적은 없었다며 "당국에 이번 결정을 철회해주길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다웨이는 쿠데타를 통해 집권한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의 고향으로, 쿠데타가 일어난 뒤로 양곤이나 만달레이 같은 대도시가 아님에도 거의 매일같이 반군부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