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뭄바이 4층 건물 무너져 9명 숨지고 10여명 부상

SNS 영상 캡처

인도 서부 뭄바이의 빈민촌에서 증축된 4층 건물이 무너지면서 9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잔해에 깔렸습니다.

현지시간 10일 인디아투데이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어젯 밤 11시10분께 뭄바이 말라드 웨스트의 슬럼 지역에서 4층짜리 건물이 붕괴했습니다.

당국 관계자는 이 사고로 9명이 숨졌고, 부상자는 17명이며 이 가운데 8명은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입니다.

사고 당시 건물에는 어린이 등 주민이 쉬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무너진 건물 잔해에는 아직 여러 명이 깔린 상태로 현장에서는 소방관, 경찰, 주민 등이 이들을 구조하기 위한 수색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사고 건물은 기존 건물에 주거용으로 2층이 증축된 형태로, 인근 건물 3동도 붕괴 위험이 있어 주민이 대피한 상태입니다.

지역 당국은 최근 현지에 내린 많은 비로 인해 건물이 무너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인도에는 오래되거나 불법으로 지어진 건축물이 많아 폭우 등으로 인한 건물 붕괴 사고가 자주 발생합니다.

2017년에만 전국적으로 1천161개의 빌딩이 무너져 1천2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