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세계
기자이미지 임소정

[World Now_영상] "금은방 '돈 통'은 내가 지킨다!"…은혜 갚는 다람쥐

[World Now_영상] "금은방 '돈 통'은 내가 지킨다!"…은혜 갚는 다람쥐
입력 2021-06-10 11:50 | 수정 2021-06-10 12:15
재생목록
    지폐가 가득 담겨있는 금전 출납기.

    작은 다람쥐 한 마리가 그 중 한 칸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돈을 꺼내기 위해 손을 가져가자, 다람쥐가 재빠르게 손을 공격합니다.

    옆 칸 지폐를 다시 꺼내려 해보지만, 어림도 없습니다.

    주인 외 다른 사람들은 금전 출납기 근처에 얼씬도 할 수 없도록, 그야말로 철통방어입니다.

    이 귀여운 금고 경비원의 이름은 '메모칸'

    터키에서 금은방을 운영하는 메멧 욱살은 석 달 전 발바닥을 다친 이 다람쥐를 구조했습니다.
    [World Now_영상] "금은방 '돈 통'은 내가 지킨다!"…은혜 갚는 다람쥐
    그 날부터 자신이 운영하는 금은방에서 같이 지냈는데, 어느 날 메모칸이 자신 외에 다른 직원이 금전 츨납기에서 돈을 꺼내려 할 때마다 공격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처음엔 우연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런 행동은 계속됐습니다.

    메모칸은 주인 욱셀 외에 누구도 금전 출납기에 접근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어떤 직원은 돈을 꺼내려다 물려 손가락에 상처를 입기도 했습니다.

    "돈이 중요하다는 걸 아는 것 같아요. 말은 안 해도 다 알고 있어요."
    [World Now_영상] "금은방 '돈 통'은 내가 지킨다!"…은혜 갚는 다람쥐
    이 소식을 보도한 로이터는 욱셀이 그의 수입을 감춰둘('squirrel away') 최고의 장소를 찾았다며, 그건 바로 사자의 심장을 가진 그의 다람쥐(squirrel)가 지키고 있는 금전 출납기라고 표현했습니다.

    요즘엔 금전 출납기 지키기는 물론, 금은방을 방문하는 손님들에게 즐거움까지 선사하고 있는 어엿한 직원 메모칸.

    욱셀은 메모칸의 발이 회복되면 자연으로 돌려보낼 계획을 하고 있지만, 메모칸이 금전출납기를 두고 떠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