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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사자·호랑이·코끼리도 무더기 확진…"보호구역 관광 중단"

인도, 사자·호랑이·코끼리도 무더기 확진…"보호구역 관광 중단"
입력 2021-06-10 14:58 | 수정 2021-06-1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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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사자·호랑이·코끼리도 무더기 확진…"보호구역 관광 중단"

    자료 제공: 연합뉴스

    최근 인도에서 코로나19가 크게 확산한 가운데 현지 동물들도 감염 비상 상황을 맞았습니다.

    힌두스탄타임스 등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지난 8일 남부 타밀나두주 무두말라이 호랑이 보호구역에서 코끼리 28마리가 코로나19 집단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감염된 코끼리들은 아직 별다른 증상을 보이 않고 있는데, ·당국은 더 정확한 결과를 파악하기 위해 새끼 2마리 등 이들 28마리에서 채취한 표본을 동물 질병연구소로 보냈습니다.

    당국은 최근 타밀나두주 첸나이 인근 아리그나르 안나 동물원에서 사자 9마리가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이 중 암사자 한 마리가 죽자 동물 검사를 확대한 상태입니다.

    지난달에도 남동부 하이데라바드의 동물원에서 아시아 사자 8마리가 양성 판정을 받았고,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의 에타와 사파리공원에서도 사자 한 마리가 감염됐습니다.

    동부 자르칸드주의 란치 동물원에서는 지난 4일 시바라는 이름의 10살 호랑이가 고열에 시달리다 죽은 뒤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상황이 심상치 않자 당국은 당분간 인도 전역의 호랑이 보호구역 관광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인도호랑이보호국은 "감염된 사람으로부터 동물에게로 바이러스가 옮겨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인도의 코로나19 확산세는 지난달 초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41만 명을 기록해 정점을 찍은 뒤 최근 하루 8~9만 명 수준으로 줄어든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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