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법원, 페이스북·텔레그램에 과징금 부과

페이스북 로고 [자료사진: 연합뉴스 제공]

러시아 모스크바 법원이 자국 내에서 영업하는 세계적 IT 기업들에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모스크바 타간스키 구역 치안법원은 현지시간 10일, 페이스북과 텔레그램이 불법 콘텐츠를 제한하라는 러시아 당국의 지시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거액의 과징금 부과 판결을 내렸습니다.

법원은 이날 "페이스북이 행정법상의 '정보 접근 차단 조치 이행 의무'를 위반한 혐의가 인정된다"며 1천700만 루블, 우리 돈 약 2억6천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이어 텔레그램 메신저에 대해서도 '불법 콘텐츠 삭제 의무' 불이행 혐의가 인정된다며 1천만 루블의 과징금 부과를 결정했습니다.

타간스키 법원은 앞서 이미 페이스북과 텔레그램에 같은 혐의로 각각 2천600만 루블과 500만 루블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