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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베를린 지하철역에서 아시안혐오…한국인 남성 폭행 당해

獨 베를린 지하철역에서 아시안혐오…한국인 남성 폭행 당해
입력 2021-06-11 03:57 | 수정 2021-06-11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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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獨 베를린 지하철역에서 아시안혐오…한국인 남성 폭행 당해

    자료사진

    독일 베를린의 한 지하철역에서 한국인 남성이 신원 미상의 남성 4명에게 폭행을 당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베를린시 범죄수사국 산하 경찰 보안대는 현지시간 10일, 베를린 지하철역에서 35세 한국인 남성을 폭행해 부상을 입히고, 외국인 혐오와 동성애 혐오 발언으로 모욕한 혐의로 신원미상의 남성 4명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남성 4명은 9일 오후 9시 15분쯤 쇠네베르크 시청 지하철역의 벤치에 앉아있던 35세 한국인 남성 A씨에게 접근해 "중국인이냐"고 시비를 걸었습니다.

    이후 A씨에게 외국인 혐오와 동성애 혐오 발언을 퍼부으면서 모욕하고, A씨의 얼굴을 때리고 발로 걷어차는 등 폭행한 뒤 도망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 사건으로 A씨가 얼굴과 다리에 부상을 입었다면서 4명 중 2명은 A씨가 "당신들은 어디에서 왔느냐"고 되묻자 터키인이라고 답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지하철역의 녹화영상을 확보해 사건을 조사중입니다.

    독일에서는 코로나19의 세계적인 대유행 이후 아시아계에 대한 인종차별이 증가했습니다.

    독일 베를린자유대와 훔볼트대, 독일 통합이민연구센터가 독일 내 아시아계 700명 등 4천500명을 상대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아시아계 가운데 49%는 코로나 19 이후 직접 인종차별을 경험했다고 응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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