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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맞으세요"…대마초 경품·11억짜리 복권, 대학 전액 장학금까지

"백신 맞으세요"…대마초 경품·11억짜리 복권, 대학 전액 장학금까지
입력 2021-06-11 04:36 | 수정 2021-06-11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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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신 맞으세요"…대마초 경품·11억짜리 복권, 대학 전액 장학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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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북서부에 위치한 워싱턴주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성인에게 대마초를 경품으로 주기로 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현지시간 10일 워싱턴주의 주류 및 대마초 감독기구가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21세 이상 성인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면 담배처럼 미리 말아놓은 대마초를 1대 주겠다는 겁니다.

    워싱턴주는 성인의 대마초 사용이 합법화된 지역입니다.

    대마초를 경품으로 걸어 다른 지역보다 낮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겠다는 것이 주정부의 의도입니다.

    현재 워싱턴주에선 주민의 49%가 접종을 마쳤고, 58%는 최소 1회 접종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미국 전국 평균보다 1~4%포인트 낮은 수치입니다.

    대마초가 백신 경품으로 등장한 것은 워싱턴주뿐만이 아닙니다.

    애리조나주도 최근 백신을 접종한 21세 이상 성인에게 대마초를 경품으로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미국에선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습니다.

    오하이오주에선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100만 달러, 우리돈으로 약 11억2천만 원을 주는 복권을 추첨했고, 델라웨어와 뉴욕주는 대학 전액 장학금이나 도로 무료 통행권 등을 경품으로 내걸었습니다.

    워싱턴주는 대마초 이전에는 맥주나 와인, 칵테일 등 주류를 경품으로 제공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독립기념일인 다음 달 4일까지 전국에서 성인 1억6천만 명의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성인 70% 이상은 적어도 한 차례 이상 접종을 마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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