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있는 도쿄에 코로나19 대응 조치로 선포된 긴급 사태를 해제할 경우 올림픽 기간에 확진자 폭증으로 긴급 사태를 다시 선포해야 할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와 교토 대학 연구팀은 긴급사태를 해제했을 때 도쿄에서 나올 신규 감염자 예상치를 분석했습니다.
올림픽 기간 유동 인구 증가를 10% 정도로 억제한다고 전제한 상태에서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의 영향력도 적다고 가정했을 땐 올림픽 개막 직후인 7월 하반기나 8월 초 도쿄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1천명을 넘으며 긴급사태를 재선포해야 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델타 변이의 영향력이 커진다면 올릭픽 개막전인 7월 전반기에 긴급 사태를 선포해야 할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고 연구팀은 분석했습니다.
긴급사태 해제를 앞두고 있는 도쿄의 최근 1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375명 수준입니다.
연구팀은 또 관중을 들인 채로 올림픽을 치른다면 무관중일 경우와 비교해 누적 감염자가 1만 명 정도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오는 20일까지로 예정한 도쿄, 오사카 등 10개 도도부현에 대한 긴급사태 해제 여부를 내일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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