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인들과 화이자 백신 구매 협의하는 차이잉원 대만 총통(오른쪽) [대만 중앙통신사 홈페이지]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은 어제 오후 류더인(劉德音) TSMC 최고경영자(CEO)와 궈타이밍 폭스콘 창업자를 만나 이 같이 결정했습니다.
지난 대선 때 국민당 후보 경선에 참여했던 궈타이밍은 바이오엔테크로부터 500만회분 백신을 구매해 정부에 기증할 테니 합법적인 협상권을 부여해달라고 제안한 바 있습니다.
또 궈타이밍의 제안 이후 TSMC도 화이자 백신 500만회분 구매 후 정부 기증 의사를 밝히면서 차이 총통과 류 CEO, 궈타이밍 간의 협의가 성사됐습니다.
앞서 차이 총통은 지난달 26일 집권 민진당 회의에서 대만 정부가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화이자 백신 계약 체결 단계까지 거의 갔지만 중국의 개입으로 무산됐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중국은 정부가 아닌 민간 기업이 나서도 반드시 판매권을 가진 자국 제약사를 거쳐 화이자 백신을 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마샤오광(馬曉光)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대변인은 어제 성명에서 "상하이 푸싱의약그룹이 연구개발에 참여해 바이오엔테크 백신의 중국 대륙 및 홍콩·마카오·대만 독점 판매 권한을 갖고 있다"며 "대만의 각 측이 푸싱의약그룹과 백신 구매 협상을 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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