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5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누적 사망자가 50만 명을 넘은 것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현지시간 19일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2천300명 많은 50만800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1천788만여 명을 기록했습니다.
하루 사망자는 최근 매일 2천 명대를 기록하고 있고, 신규 확진자는 매일 8만~9만 명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마르셀루 케이로가 보건부 장관은 SNS에 올린 성명을 통해 "사망자가 50만 명에 달하는 데 대해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사망자 50만 명 보도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브라질은 지난 1월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했지만 1차 접종률은 인구대비 30%를 밑돌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처 방식에 대해 책임을 묻는 국민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날 브라질 전국 주요 도시에서는 지난달 29일 이후 20여 일 만에 또다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주최 측은 이날 시위가 국내 380여 개 도시에서 벌어졌다고 전했습니다.
현장에서는 보우소나루 대통령 퇴진과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연장 등의 주장이 터져 나왔습니다.
또 현재 진행 중인 상원의 코로나19 국정조사를 지지하고 부실 대응과 관련한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발언도 잇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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