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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Now] 中 첩보기관 2인자 美 망명?…'우한 기원설' 증거 넘겼나

[World Now] 中 첩보기관 2인자 美 망명?…'우한 기원설' 증거 넘겼나
입력 2021-06-21 10:07 | 수정 2021-06-2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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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orld Now] 中 첩보기관 2인자 美 망명?…'우한 기원설' 증거 넘겼나
    <"中 첩보기관 2인자 美 망명설">

    중국 정보기관인 국가안전부의 2인자가 미국으로 망명했다는 소문이 커지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등이 보도했습니다.

    소문의 주인공은 국가안전부 둥징웨이(57세) 부부장으로, 지난 2월 딸과 함께 홍콩에서 미국으로 건너갔다는 것입니다.

    특히, 둥징웨이 부부장이 코로나19의 진원지가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라는 정보를 쥐고 망명했다는 설이 퍼지고 있습니다.

    이 소문은 중국 외교부 공무원이었다가 지금은 미국에서 친민주주의 활동가로 있는 한리안챠오 박사가 제기했습니다.

    <"망명이 사실이라면 정말 큰 폭탄">

    한치안챠오 박사는 1989년 천안문 사태 이후 미국으로 망명한 전직 중국 외교관인데, 지난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둥징웨이가 미국으로 도주했다는 내용이 담긴 문자 메시지 사진을 올리면서 "사실이라면 정말 큰 폭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이 메시지에는 "둥징웨이가 작년 4월 낙마한 쑨리쥔 전 공안부 부부장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도주했으며 지금까지 미국으로 망명한 최고위급"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또 "그가 우한바이러스 연구소의 확실한 증거를 갖고 있어 바이든 정부의 시각이 바뀌었다"면서 "알래스카 회담에서 논쟁의 초점은 둥징웨이 송환 요구였으며 이는 국무장관 블링컨에게 거절당했다"고 돼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물론 중국 역시 이 소문에 대해 공식 확인해주지 않고 있습니다.

    텔레그래프는 전 중앙정보국 CIA 요원이자 미 국방부의 중국 전문가를 인용해 아직은 소문에 불과하며, 중국 관료들의 망명 관련 소문은 늘 있었지만 다 정확하지는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만약 둥징웨이의 망명이 사실로 확인되면 지금까지 망명 대열에 오른 중국 관료 중 최고위급에 해당합니다.

    올해 57세인 그는 3년 전 중국의 방첩 활동 책임자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정부의 공식적인 침묵에도 불구하고 한 정부기관의 소셜미디어 계정은 둥징웨이가 지난 18일 열린 방첩 세미나에서 연설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이 세미나가 어디서 열렸는지는 당국이 공개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에 코로나19 기원 정보 넘겼을 수도">

    일각에서는 둥 부부장이 미 정보기관에 코로나19 기원 등에 대한 정보를 넘겼을 거란 관측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영국 선데이타임스는 "그가 미국으로 탈출하면서 코로나19가 실험실에서 유출됐다는 이론을 뒷받침할 정보를 정보기관에 전달했을 가능성도 나온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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