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부 광둥성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나오는 가운데, 이 지역 대학생 1명이 확진되면서 학생·교사 약 2만 명의 학교 밖 외출이 금지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광저우일보 등 중화권 매체에 따르면 광둥성 둥관 소재 대학인 '광저우 신화학원 둥관 캠퍼스'의 기숙사 거주 학생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환자는 다른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검사한 결과 양성이 나왔으며, 최근 학교 인근 식당가·쇼핑몰 등을 방문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학교는 현재 봉쇄식 관리에 들어갔으며, 교내 진입은 가능하지만 나올 수 없는 상태입니다.
대면 수업은 모두 중단됐고, 교외에 있는 학생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조처가 내려졌습니다.
둥관 당국은 전체 시민을 대상으로 감염여부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현재 둥관 지역 확진자는 2명으로 이 중 첫 환자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최근 광둥성 광저우에서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들이 나온 바 있습니다.
둥관 당국은 "광저우와 둥관의 코로나19가 모두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속하지만, 유전자 염기서열 상 차이가 크다"면서 "서로 다른 감염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최근 광저우에서 중국산 백신 접종자 가운데 일부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과 관련, 중국 전문가는 "백신이 만능은 아니지만 접종의 장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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