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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Now] 16주된 비글, 마취 없이 독극물 실험…잔혹한 영국 사육농장

[World Now] 16주된 비글, 마취 없이 독극물 실험…잔혹한 영국 사육농장
입력 2021-06-23 11:08 | 수정 2021-06-2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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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orld Now] 16주된 비글, 마취 없이 독극물 실험…잔혹한 영국 사육농장
    영국 케임브리지셔주 헌팅던의 한 대형 사육 농장.

    남자 둘이 바퀴가 달린 좁은 철창에 강아지들을 욱여넣습니다.

    목덜미를 잡힌 강아지들은 울부짖으며 발버둥을 칩니다.

    잠시 뒤, 대형트럭이 와서 상자에 담긴 강아지들을 어디론가 싣고 갑니다.
    [World Now] 16주된 비글, 마취 없이 독극물 실험…잔혹한 영국 사육농장
    강아지들이 옮겨진 곳은 한 실험실.

    얼굴에 마스크를 씌워 가스를 주입하고, 두 발은 줄에 꽁꽁 묶었습니다.

    입에 관을 씌워 화학물질을 주입합니다.

    이 충격적인 영상은 영국의 동물보호단체 'SACH'(Stop animal cruelty Huntingdon)가 촬영해 공개했습니다.
    [World Now] 16주된 비글, 마취 없이 독극물 실험…잔혹한 영국 사육농장
    이 단체에 따르면, 이곳에서 길러지는 비글들은 태어난 지 16주가 되면 신약과 농약 등 화학제품을 개발하고 연구하는 실험에 투입됩니다.

    실험견으로 비글이 주로 사용되는 이유는 나쁜 기억은 쉽게 잊고 참을성도 강한 낙천적 성격 때문이라고 합니다.

    SACH는 "실험결과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이곳 비글은 마취나 진통제 투여 없이 수술이나 실험을 당한다"면서,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과 식약청, 제약회사들도 이들을 사용한 실험결과를 쓰고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하지만 영상이 공개된 데 대해 강아지 사육농장 측은 "영국은 신약 출시 전 설치류 1종, 비설치류 1종을 대상으로 동물 실험을 하도록 규정돼 있다"면서 법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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