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두 아이를 둔 20대 엄마가 친구의 집에서 개를 봐주다 물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인디펜던트와 피플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20일, 오클라호마주 스키아툭의 한 주택에서 28세 레베카 매커디가 맹견인 핏불 네마리에 물려 숨졌습니다.
목격자는 "네 마리의 핏불이 우리에서 나와 여성을 공격했다"면서 "몽둥이로 때리며 떼어놓으려고 해도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증언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달려온 경찰도 몽둥이를 휘둘렀지만 소용이 없자 총을 발사해 매커디를 공격하던 핏불 한마리를 죽이고 다른 한마리를 쏴 공격을 중단시켰습니다.
경찰은 매커디를 공격한 핏불 중 살아있는 세 마리를 보안관실에 '구금'하고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핏불 사육을 반대하는 시민단체는 지난해 1월에서 9월까지 모두 31명이 핏불에 물려 31명이 목숨을 잃었다면서 이번 사건을 비판했습니다.
매커디의 가족들은 모금 사이트인 고펀드미에 목표액 1만 달러와 함께 사연을 공개했으며, 이틀만에 8천달러, 우리 돈으로 880만원 가까이가 모금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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