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주로 참고하는 물가지표가 거의 3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어올랐습니다.
미 상무부는 5월 근원 개인소비지출, 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보다 3.4%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1992년 4월 이후 최대폭 상승이라고 CNBC방송이 보도했습니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연준이 물가상승률을 산정할 때 참고하는 여러 지표 가운데 가장 선호하는 지표로 알려져 있습니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음식까지 포함해 산출한 PCE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4%, 전년 동월보다 3.9%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이었던 2008년 8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이다.
이날 지표는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준 고위 인사들이 '물가 상승은 일시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는 가운데 나와 주목됩니다 . 다만 비교 대상인 지난해 5월이 코로나19 사태로 미 경제가 사실상 '셧다운'됐던 기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상승률의 상당 부분 기저효과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따라서 6월 이후 서서히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미 언론은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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