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전염력 높은 델타 변이, 최소 85개국에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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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은 인도발 델타 변이가 "지금까지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가운데 가장 전염성이 높다"고 우려했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델타 변이가 최소 85개국에서 확산하고 있으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바이러스는 진화하고 새로운 변이가 계속 출현할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코로나19의 전염을 막으면서 변이 출현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가난한 나라에 코로나19 백신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는 것은 세계적인 실패라고 꼬집었습니다.

한편 마리안젤라 시망 WHO 사무차장은 현재 최소 3개 백신 제조사로부터 긴급 사용 승인을 위한 서류를 받았다며 한두 달 안에 추가로 승인이 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긴급 사용 승인을 받게 되면 코로나19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급될 수 있습니다.

WHO는 현재까지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드존슨의 유럽 자회사인 얀센, 모더나, 시노팜과 시노백이 각각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