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세계
기자이미지 권희진

중국군, 인도 국경지대서 합동훈련 강화…"고산지대 훈련도"

중국군, 인도 국경지대서 합동훈련 강화…"고산지대 훈련도"
입력 2021-06-26 11:15 | 수정 2021-06-26 11:17
재생목록
    중국군, 인도 국경지대서 합동훈련 강화…"고산지대 훈련도"

    군사훈련중인 인민해방군 티베트군구 군대 [사진 제공: 연합뉴스]

    중국 인민해방군이 인도와 국경선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지역인 히말라야산맥 고산지대에서 군사훈련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런궈창 중국 국방부 대변인이 지난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이 올해 100회 이상의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했다며 특히 인도와의 국경선 주변 군사훈련을 강화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런 대변인은 이달 초에는 20개 부대 1천여 명 이상의 병력이 '기록을 깨는' 고도에서 드론을 동원한 훈련을 실시했다며 "극도로 춥고, 열악하며, 위험한 환경에서 국경지대 군대의 전투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히말라야 고산지대 합동훈련은 오는 7월 1일로 예정된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이뤄졌습니다.

    이번 훈련에는 민병대도 참여했는데 인도 일간 '더 힌두'는 최근 인민해방군이 지난해 6월 양국 군이 충돌했던 히말라야 산악지대 라다크 갈완 계곡 부근에서 티베트 출신 신규 민병대를 훈련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중국의 티베트 출신 민병대는 드론과 같은 첨단 군사 장비와 말과 노새 등 전통 운송 수단을 혼합해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6월에는 라다크 갈완 계곡에서 양측 군대가 몽둥이 등을 동원해 몸싸움을 벌여 최소 20명의 인도 군인이 사망하고 중국군도 다수의 희생자를 냈습니다.

    갈완 계곡 충돌 이후 인민해방군 티베트군구 사령관은 5개의 민병대를 창설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중국군과 인도군은 이 군사적 충돌 이후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장기간 대치하다 오랜 협상 끝에 지난 4월 대치를 풀었지만 양국 군은 실질 통제선 주변에 총 10만 명의 병력을 배치하는 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국경선 문제로 1962년 전쟁까지 치른 중국과 인도는 아직 국경선을 확정하지 못한채 3천488㎞에 이르는 실질통제선을 사실상의 국경으로 삼고 있습니다.

    인도와 중국은 최근 몇 년 사이 실질 통제선 주변 도로와 교량 등 인프라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이같은 국경지대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는 양국의 군사적 충돌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