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대유행한 지난해 미국 가계 자산이 수십년만의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에 따르면 작년 가계 자산은 13조5천억달러, 우리 돈 약 1경5천234조원 증가했습니다.
이는 가계 자산이 8조달러 감소한 2008년을 비롯해 과거의 경제 위기 때와는 다른 양상으로, 30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봐도 최대 증가폭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습니다.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과 저금리로 인한 증시 활황이 가계의 자산 증가로 이어진 데 따른 것입니다.
실제 주가 상승으로 인한 가계 자산의 증가분이 전체의 44%에 달했습니다.
부의 쏠림 현상도 심해져 소득 상위 20%가 가계 자산 증가분의 70% 이상을 가져갔으며 이 가운데 3분의 1은 소득 상위 1%에 집중됐습니다.
저임금 노동자들의 자산 증가는 주로 정부 지원금과 늘어난 실업수당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에 따라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책이 축소되면 높아진 집값 등이 저소득층을 한층 더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신문은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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