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사 모더나는 현지시간 29일, 자사 코로나19 백신이 인도에서 처음 발생한 델타 변이 등 각종 변이 바이러스에도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블룸버그통신과 CNBC방송 등에 따르면 모더나는 2회차 백신 접종 후 일주일이 지난 실험 참가자 8명으로부터 혈청을 추출해 각종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반응을 실험했습니다.
그 결과 모더나 백신은 델타 변이를 포함해 "실험한 모든 종류의 변이에 대해 중화항체를 생성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습니다.
중화항체는 바이러스가 인체 세포로 침입하지 못하게 방어하는 역할을 해줍니다.
다만 모더나 백신이 델타 변이에 맞서 생성한 중화항체 수준은 기존 코로나19에 비해 2.1배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회사측은 "중화항체가 감소하기는 했지만 변이 바이러스를 예방하기에는 충분한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 언론은 이번 결과는 임상시험이 아닌 실험실 환경에서 이뤄진 실험으로 백신의 실제 효과를 입증하는 것은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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