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트랜스젠더 여성, 네바다 미인대회 우승…미스 USA 첫 출전

사진 제공:연합뉴스

미국 네바다주 미인대회에서 트랜스젠더 여성이 처음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뉴스위크를 비롯한 현지언론들은 모델 일을 하는 성전환 여성 27살 카탈루나 엔리케스가 미스 USA 네바다주 대회에서 21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승리의 왕관을 썼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엔리케스가 네바다주 대표로 선발됨에 따라 올해 11월 열리는 미스 USA 본선에 출전하는 최초의 트랜스젠더 여성이 된다고도 전했습니다.

엔리케스는 우승 소감에서 "내 이야기를 나누기를 원했고 몸 이상의 존재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사람들은 미인대회가 아름다움만을 위한 것으로 생각하지만, 미인대회는 여러분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이라고 밝혔습니다.

엔리케스는 이번 대회에서 성 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색 드레스를 입고 출전했는데 만약 미스 USA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미국 대표로 미스 유니버스 대회 출전권을 갖게 됩니다.

앞서 지난 2018년 스페인 출신의 안젤라 폰세가 트렌스젠더 여성으로는 처음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출전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