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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Now] 美 "4명 중 1명 델타 변이"…마스크 써? 말어? 혼란 가중

[World Now] 美 "4명 중 1명 델타 변이"…마스크 써? 말어? 혼란 가중
입력 2021-06-30 11:25 | 수정 2021-06-3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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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orld Now] 美 "4명 중 1명 델타 변이"…마스크 써? 말어? 혼란 가중

    [사진 제공: 연합뉴스]

    '델타 변이' 비상..美 "4명 중 1명 델타 변이"

    백신 접종으로 줄어드는 듯 했던 코로나19 확진자가 전세계 곳곳에서 다시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다른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43-90%까지 높은 것으로 알려진 델타 변이 때문인데요.

    특히 전국민의 46%가 백신 접종을 마친 영국에서는 확진자 10명 중 8명 이상이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고, 싱가포르, 러시아, 포르투갈, 미국 등도 비상입니다.

    특히 미국 내 델타 변이의 전파 속도가 심상치 않습니다.

    수도 워싱턴DC와 1개 주를 제외한 49개 주 전역에서 델타 변이가 탐지된 가운데 미 CDC는 코로나19 확진자 중 델타 변이에 감염된 사람의 비중이 26.1%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미시간·아칸소주 등 백신 접종률이 낮은 주에서는 입원 환자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WHO "백신 맞았어도 마스크 써라"..美 CDC "마스크 안 써도 돼"

    새로운 위협으로 떠오른 델타 변이는 마스크 착용을 둘러싼 논란에 불을 붙이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델타 변이가 전세계를 휩쓸고 있다며, 백신 접종자라도 특히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쓰라고 권고했습니다.

    반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백신을 다 접종한 사람은 대중교통·병원·학교 등의 실내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실내외에서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는 지침을 내놨습니다.

    두 기관의 지침이 상충하는 건데요. LA카운티 공중보건국은 28일 자체 데이터 분석 결과 델타 감염자 비중이 거의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자 CDC 지침과 관계없이,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주민은 공공 실내공간에서 마스크를 쓰라고 권고했습니다.
    [World Now] 美 "4명 중 1명 델타 변이"…마스크 써? 말어? 혼란 가중

    [사진 제공: 연합뉴스]

    일리노이 주지사도 최근 백신을 맞은 사람도 집을 나설 때는 마스크를 갖고 다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했던 이스라엘은 열흘 만에 `'노 마스크' 선언을 전면 취소하고 지난 25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을 다시 의무화했습니다.

    우리나라도 내일부터 접종을 한 번이라도 한 사람은 한적한 실외에선 마스크를 벗어도 되지만, 상황이 악화되면 다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할 수 밖에 없다고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화이자·모더나 등 기존 백신 '델타 변이' 막을 수 있나?

    그렇다면 백신이 델타 변이에는 효과가 없는 걸까요? 전문가들은 변이가 확산할수록 백신 접종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영국 공중보건국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의 델타 변이 예방률은 88%, 아스트라제네카는 60%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러시아산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V를 개발한 러시아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도 "스푸트니크V 백신이 델타 변이에도 약 90%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제약사인 모더나도 "백신이 실험한 모든 종류의 변이에 대해, 바이러스가 인체 세포로 침입하지 못하게 방어하는 '중화항체'를 생성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모더나 백신이 델타 변이에 맞서 생성한 중화항체 수준은 기존 코로나19에 비해 절반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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