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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백신 접종 뒤 입국한 외국인 '병원 격리'…일부 국가 반발

중국, 백신 접종 뒤 입국한 외국인 '병원 격리'…일부 국가 반발
입력 2021-06-30 14:23 | 수정 2021-06-3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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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백신 접종 뒤 입국한 외국인 '병원 격리'…일부 국가 반발

    자료 제공: 연합뉴스

    중국이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자국에 들어온 외국인들을 일반 격리 시설이 아닌 병원에 입원시켜 일부 서방 국가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현지시간으로 3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상하이 주재 스페인 총영사관은 "지난 몇 주 동안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외국 시민들이 중국에 도착하고 나서 자기 의사에 반해 3∼4일간 병원에 보내지고 있다"며 "이같은 비윤리적인 관행에 관한 정보도 미리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독일 정부도 백신 접종자들이 상하이에서 거의 예외 없이 병원에 격리되고 있다면서 주의를 촉구했습니다.

    상하이와 홍콩을 포함한 중국 대부분 지역은 '코로나 외부 유입' 방지를 이유로 입국하는 내외국인을 통상 3주간 지정 격리 호텔에 머무르게 하는데, 백신 접종자들의 경우 호텔이 아닌 병원에 격리돼 여러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신문이 인터뷰한 한 독일인은 중국 시노팜 백신을 접종하고, 지난달 상하이를 통해 중국에 입국했는데 72시간 동안 병원에 보내져 항문 검체 채취를 포함한 10여 가지 검사를 받아야만 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지난해 말부터 입국 외국인에게 유전자증폭 검사와 혈청 면역글로불린M 검사 음성 결과를 동시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혈청 면역글로불린M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면 일반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막 감염됐음을 뜻하지만 백신 접종으로 항체가 형성돼도 양성 반응이 나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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