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의 마지막 절대왕정 국가인 에스와티니에서 민주화 요구 시위 도중 최소 21명이 보안군에 의해 살해됐다고, 남아프리카공화국 온라인매체 IOL이 현지시간으로 어제(30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민주화 진영 청년단체인 '스와질란드 청년회의'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리는 에스와티니 애국자 21명이 군경에 의해 살해됐음을 확인한다"며, "쓰러진 애국자들에 경의를 표하며 우리는 다당제 민주주의를 향해 계속 싸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에스와티니 청년들은 지난 20일 국왕 음스와티 3세에 의해 임명되는 총리를 민주적으로 뽑을 권리를 요구하며 평화적 시위에 나섰지만, 정부가 이들의 청원을 거부하고 집회 금지령을 내리면서 지난 주말부터 과격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에스와티니는 1973년부터 정당활동이 금지된 상태로, 35년간 통치하고 있는 국왕 음스와티 3세는 부인을 15명 두고 호화생활을 하는 데 비해 약 120만 명에 달하는 국민은 가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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