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을 독립기념일인 오는 4일까지 조기 철수할 것이라는 전망을 일축하고 "예정대로 8월 말까지 철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2일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프간 주둔 미군의 조기 철수에 대한 질문을 받자 "아프간에는 여전히 군인들이 남아있다"며, "철수는 예정대로 한다"고 답변했습니다.
최근 독일군, 이탈리아군이 아프간에서 철수를 완료했고, 미군의 핵심 군사 거점인 아프간 바그람 공군 기지를 반환하자 미군 조기 철수설에 무게가 실렸습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이를 부인했고, 이어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대통령께서 9월 초 철수 완료를 목표로 잡았고, 8월 말까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커비 대변인은 안전한 철수를 위해 현재 아프간에 남아있는 미군의 수와 위치는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아프간에 남아있는 미군과 나토군은 수도 카불 공항, 도심지역 본부, 미국대사관 주변 등에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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