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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양효경

도쿄올림픽 가는 길도 험난…피지 선수단이 화물기 타고 가는 이유?

도쿄올림픽 가는 길도 험난…피지 선수단이 화물기 타고 가는 이유?
입력 2021-07-08 10:11 | 수정 2021-07-0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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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올림픽 가는 길도 험난…피지 선수단이 화물기 타고 가는 이유?

    [사진 제공: 연합뉴스] 2016년 리우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피지 럭비 대표팀

    오세아니아 섬나라 피지의 도쿄올림픽 선수단이 화물기를 타고 일본 도쿄로 향했습니다.

    AP통신은 "피지 선수단이 화물기를 타고 도쿄에 도착한다"며 "이 화물기는 주로 냉동 생선들을 운반하는 비행기"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테니스나 골프의 유명 선수들은 여객기 일등석을 이용해 도쿄에 올 것"이라며 화물기를 이용한 피지 선수들의 처지와 비교했습니다.

    피지올림픽위원회가 선수단을 화물기에 태우게 된 것은 일본으로 가는 여객기 운항편이 코로나19 때문에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로렌 마르 피지 올림픽위원회 대표는 "이번 올림픽 선수단 출국은 '수송 전쟁'이나 다름없다"고 말했습니다.

    50여명의 피지 선수단은 나디 국제공항에서 정기 화물 편에 탑승했고, 이 비행기에는 승객을 위한 좌석이 어느 정도 설치돼 있습니다.

    화물기 탑승 선수단에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피지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딴 남자 럭비 대표팀도 포함됐습니다.

    AP통신은 "피지 선수들은 원래 호주에서 환승해 도쿄로 갈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관련 입국 제한 조치 때문에 계획을 변경해야 했다"고 화물기로 선수단이 이동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피지는 이웃 나라들에 함께 일본행 비행기 편을 알아보자고 권유했으나 파푸아뉴기니, 사모아 등은 각자 호주와 뉴질랜드 환승을 택했다는 것입니다.

    또 피지 선수단 임원 가운데 한 명이 출국 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일본 도착 후 코로나19 검사에서 추가 양성 반응이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도쿄올림픽 가는 길도 험난…피지 선수단이 화물기 타고 가는 이유?

    [사진 제공: 연합뉴스] 스리랑카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모습

    스리랑카도 일본에 가기 어려워진 나라 가운데 하나입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스리랑카는 원래 싱가포르에서 환승해 도쿄로 갈 예정이었으나 스리랑카의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싱가포르 환승이 불가능해졌다"며 "스리랑카 선수단은 도쿄 반대 방향인 카타르 도하로 가서 비행기를 갈아탄다"고 보도했습니다.

    스리랑카는 일본 정부가 델타 변이 유행 국가로 지정한 6개 나라(인도·스리랑카·네팔·파키스탄·몰디브·아프가니스탄) 중 하나입니다.

    또 브라질 선수단도 원래 에어 캐나다를 타고 캐나다 토론토에서 환승할 예정이었으나 이 항공편이 취소되는 바람에 급히 루프트한자로 예약을 바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비행기를 갈아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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