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폭스바겐·BMW에 1조2천억 원 담합 과징금 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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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폭스바겐 그룹과 BMW 등 주요 독일 자동차 회사가 디젤 자동차 배출가스 정화 기술 개발과 관련해 담합을 했다면서 8억7천500만 유로, 우리 돈 약 1조2천억 원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EU 집행위는 현지시간 8일, 폭스바겐과 아우디, 포르쉐를 생산하는 폭스바겐 그룹과 BMW, 다임러가 질소산화물 정화 부문에서 기술 개발 경쟁을 피하기로 담합해 EU 반독점 규정을 위반했다면서 이같이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밝혔습니다.

과징금은 BMW에는 3억7천300만 유로, 폭스바겐 그룹에는 5억200만 유로가 부과됐으며, 다임러는 이 같은 담합의 존재를 EU 집행위에 알려 부과받지 않았습니다.

EU 집행위가 새로운 기술 사용 제한에 대해 담합 과징금을 부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AP 통신은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