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자들이 자국 최대 차량 공유 업체인 디디추싱의 미국 상장을 '의도적 기만 행위'로 여기고 있다고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일부 당국자들이 디디추싱의 행태를 앞에서는 순종하는 척을 하지만 뒤로는 다른 마음을 먹는다는 뜻의 양봉음위로 표현하며 강력한 처벌을 시사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디디추싱을 대상으로 인터넷 안보심사를 선언한데 이어 디디추싱이 운영하는 25개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에 대해 미중 신냉전 속에서 중국은 민감한 빅데이터를 가진 자국의 대형 기술기업이 미국 증시에 상장하는 것을 더는 원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분명히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당·정은 지난 6일 '증권 위법 활동을 엄격히 타격하는 데 관한 의견'을 발표하고 향후 자국 주식회사의 해외 상장에 대한 특별 규정을 마련하겠다며 미국 증시 상장 제한을 사실상 공식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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