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성 홍수로 이재민 72만 명…베이징에 오렌지색 경보

사진제공 : 연합뉴스

중국 쓰촨성에 시간당 200㎜에 달하는 폭우가 내려 이재민 72만여 명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중국 매체 샤오샹천바오 등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쓰촨 지역에 폭우가 내려 바중시와 다저우시 등에서 홍수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폭우와 홍수로 곳곳에서 산사태가 일어나고 도심 하천이 범람하면서 주택과 상가가 물에 잠겼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국가 자연재해 통계 시스템을 인용해 어제까지 쓰촨성 6개 시·31개 현에서 이재민 72만2천 명이 발생하고 주민 10만9천900여 명이 대피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주택 459채가 무너지고, 농경지 2만6천㏊도 물에 잠기면서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 규모만 우리 돈 약 3천8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와 함께 수도 베이징을 비롯해 톈진과 산시성, 허베이성 등에도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중국 기상대는 지난 11일 베이징과 허베이, 산시 지역에 폭우와 홍수 피해가 예상된다며 총 4단계 경보등급 가운데 두번째로 높은 오렌지색 경보를 발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