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은행들이 금융의 디지털화에 발맞춰 올 상반기 오프라인 점포를 250여개 이상 폐쇄하고 인원도 감축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웰스파고, 씨티그룹, JP모건 등이 올 상반기에 문을 닫은 점포 수가 250개 이상으로, 각 은행 전체 점포의 1~5%에 달했습니다.
이 중 웰스파고는 미국 내 점포 154개를 폐쇄하고 인원도 6% 줄였습니다.
씨티그룹은 미국, 멕시코, 아시아 등 전 세계적으로 점포 100여개를 폐쇄했고, JP모건은 점포 40여개의 문을 닫았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이 온라인 및 모바일 뱅킹으로 많은 은행 점포와 인력들이 불필요해질 것이라고 오래전부터 예견해왔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금융의 디지털화를 촉진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설명했습니다.
뱅킹 애플리케이션으로 큰 금액의 금융거래나 주택담보대출 신청을 꺼렸을 고객들도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디지털 플랫폼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입니다.
일례로 뱅크오브아메리카의 경우 올 2분기 계좌 개설과 신규 대출의 44%가 디지털 채널에서 진행됐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만 해도 이 비율은 29%에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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