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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APEC 정상회의서 백신 외교·역내 주도권 신경전

미중, APEC 정상회의서 백신 외교·역내 주도권 신경전
입력 2021-07-17 07:04 | 수정 2021-07-17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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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중, APEC 정상회의서 백신 외교·역내 주도권 신경전

    '코로나 대응' APEC 정상회의 [총리실 제공]

    코로나19 대응책 논의를 위해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에이펙 특별정상회의에서 미국과 중국이 백신 리더십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현지시간 16일 화상으로 진행된 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중국은 개발도상국에 5억 회분의 백신을 제공했다"며 "3년 안에 30억 달러의 국제 원조로 개도국의 방역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미 미국은 100개 이상 국가에 백신을 아무런 정치적, 경제적 조건 없이 무상으로 기증해왔다"며 중국을 향해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패권 경쟁을 의식한 듯한 양국 정상의 발언도 나왔습니다.

    먼저 시 주석은 "상생 협력만이 유일한 올바른 길이고, 에이펙 산하에 방역과 경제회복을 위한 기금을 조성하는데 자금을 보탰다"며 중국이 아태 지역의 맹주임을 자처했습니다.

    그러자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태평양 국가로서 다가올 수세대 동안 이 지역 인프라 개발에 깊이 관여할 것"이라며 중국의 거대 경제권 구상, 즉 일대일로에 대응해 미국의 '더 나은 세계 재건' 계획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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