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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대륙, 코로나 누적 확진자 5천만명 넘었다"

"유럽 대륙, 코로나 누적 확진자 5천만명 넘었다"
입력 2021-07-20 11:14 | 수정 2021-07-2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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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대륙, 코로나 누적 확진자 5천만명 넘었다"

    [사진 제공: 연합뉴스]

    델타 변이가 확산중인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세계 6대주 가운데 처음으로 5천만명을 넘어섰다고 로이터 통신이 자체 집계를 토대로 보도했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유럽은 확진자가 평균 8일마다 100만명씩 늘었습니다.

    유럽의 코로나19 확진자가 2천500만명이 될 때까지 350일이 소요됐는데, 다시 2천500만명이 증가해 5천만명이 될 때까지는 훨씬 짧은 194일이 걸렸습니다.

    유럽의 코로나19 사망자는 130만명에 육박했습니다.

    로이터는 "유럽에서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신규 확진자가 기록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의 등장에 따른 코로나19 재확산에 유럽 국가들은 다시 방역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보건의료 인력 백신접종을 의무화하고, 여가·문화시설 이용 시 접종 증명서를 제시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프랑스의 방침은 유럽 국가 중 가장 강력한 수준입니다.

    프랑스에서는 최근 일일 신규확진자가 4천명씩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 대변인이 이날 자국이 코로나19의 4차 확산에 들어섰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네덜란드는 지난 14일 재택근무 권고를 없앤 지 일주일 만에 다시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방역 규제를 전면 해제한 영국은 오는 9월 말부터 나이트클럽 등 사람이 붐비는 장소에 가려면 백신접종을 완료했다는 사실을 증빙하도록 하는 방안을 도입하겠다고 보리스 존슨 총리가 밝혔습니다.

    영국의 코로나19 확산세는 올해 1월 정점을 찍은 뒤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면서 수그러들었다가 최근 전파력이 높은 델타 변이 탓에 다시 거세졌습니다.

    영국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최근 반년 만에 다시 5만명을 넘어서는 등 상황이 심각합니다.

    미국은 영국에 대한 여행경보 등급을 이날 최고등급인 4단계로 격상하기도 했습니다.

    이탈리아도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제한 조치를 준비 중입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은 음식점이나 주점의 실내에서 식음료 취식을 금지하고 전시장이나 극장, 영화관, 체육관 등의 출입도 막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열차나 항공편으로 국내 여행 시 백신 접종 사실을 알리는 `그린 패스`를 제시할 의무 부과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런 내용의 행정명령은 이번 주에 승인돼 오는 26일부터 발효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때 유럽 최악의 코로나19 상황을 경험했던 이탈리아에서는 백신 접종시작 이후 사망자와 중증 환자가 극적으로 감소했지만, 최근 들어 델타 변이바이러스의 확산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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