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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실종' 김홍빈 대장…악천후 탓에 수색 헬기 못 떠

'히말라야 실종' 김홍빈 대장…악천후 탓에 수색 헬기 못 떠
입력 2021-07-20 16:40 | 수정 2021-07-2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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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말라야 실종' 김홍빈 대장…악천후 탓에 수색 헬기 못 떠

    김홍빈 대장 [광주시산악연맹 제공]

    산악인 김홍빈 대장이 장애인 최초로 히말라야 8천m급 14좌 등정에 성공한 뒤 하산하다가 실종된 가운데, 악천후 탓에 수색 작업이 난관에 부닥쳤습니다.

    서상표 주파키스탄대사는 "김 대장이 고산에서 실종된 상황이라 헬기 수색이 매우 중요한데 현지 날씨가 안좋아 구조 헬기가 아직 뜨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장은 지난 18일 오후,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북동부 브로드피크 정상 등정을 마치고 하산하던 중 해발 7천9백m 부근에서 크레바스에 빠졌습니다.

    조난당한 김 대장은 다음날 오전 러시아 구조팀에 의해 발견됐고, 기구를 이용해 올라가다가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대장은 중국 쪽 절벽으로 추락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 대사는 "추락 지점 좌표 추정치를 확보했고 사고 지점을 잘 아는 현지인도 있는 상태인데 헬기가 뜨지 못해 안타깝다"며 "기상 상황이 나아져 구조 헬기가 뜨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외교부는 사고 소식이 전해진 뒤 파키스탄과 중국 당국에 수색 헬기 등 구조대 파견을 요청했고, 현재 파키스탄 육군 항공구조대 헬기가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파키스탄 주재 한국대사관은 현지시간 20일 담당 영사를 현장에 급파했고 서 대사도 항공편이 마련되는 대로 브로드피크 인근 도시인 스카르두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김 대장은 지난 1991년 북미 최고봉 매킨리를 단독 등반하다 동상으로 열 손가락을 모두 잃었지만 불굴의 의지와 투혼으로 장애를 극복하고 장애인 세계 최초로 7대륙 최고봉을 완등한 산악인입니다.

    그는 지난 2019년 7월 '가셔브룸' 정상에 오르면서 히말라야 8천m급 14좌 가운데 13개봉 등정을 완료했고 이번에 마지막 브로드피크 정상을 밟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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