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현지시간 20일 윤강현 주이란 한국대사를 만나 동결자금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란 정부에 따르면,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윤 대사에게 신임장을 전달하며 "양국이 좋은 관계를 유지해온 만큼 최근 몇 년간의 유감스러운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에 동결된 이란 자금은 70억 달러, 우리돈 약 7조 7천억 원으로 추산됩니다.
이란은 2010년 이란 중앙은행 명의로 IBK기업은행과 우리은행에 원화 계좌를 개설하고 이 계좌를 통해 원유 수출 대금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2018년 트럼프 정부에서 당시 이란 중앙은행을 제재 명단에 올리면서 이 계좌를 통한 거래가 중단됐으며, 이란 정부는 이 동결 자금을 해제하라고 요구해왔습니다.
윤 대사는 이에 대해 "동결자금 문제로 이란인들이 겪었을 좌절을 잘 알고 있다"며 "한국이 어쩔 수 없었던 부분이 있었으나, 앞으로 양국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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