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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외교차관 회담 개최…'소마 막말-과거사 문제' 놓고 신경전

한일 외교차관 회담 개최…'소마 막말-과거사 문제' 놓고 신경전
입력 2021-07-20 23:27 | 수정 2021-07-20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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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일 외교차관 회담 개최…'소마 막말-과거사 문제' 놓고 신경전

    사진제공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일본 방문이 무산된 뒤 하루가 지난 오늘(20일) 일본 도쿄에서 한일 외교차관 회담이 열렸습니다.

    최종건 외교부 1차관과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오늘 오후 외무성 이쿠라 공관에서 1시간 반동안 진행된 회담에서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의 '막말 파문'과 일제 징용 및 위안부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최 차관은 모리 차관에게 비외교적이고 무례한 소마 공사의 발언에 대해 항의하고, 일본 측이 조속한 시일 내 응당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최 차관은 또 과거사 문제에 있어 피해자의 이해와 공감을 얻는 것이 문제 해결의 밑거름이라며, 일본 측이 올바른 역사 인식을 바탕으로 열린 자세로 임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모리 차관은 한국 법원의 징용과 위안부 배상 판결을 수용할 수 없다며, 한국 측 책임으로 해결할 것을 재차 요구했다고 교도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최 차관과 모리 차관은 회담 전 기념사진을 촬영하면서 냉랭한 한일 관계를 의식한 듯 팔꿈치 인사조차 나누지 않았습니다.

    오늘 오전 같은 장소에서 양자회담을 한 모리 차관과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회담 전 기념 촬영을 할 때 웃으며 팔꿈치 인사를 해 한일 차관의 모습과 대조를 이뤘습니다.

    내일(21일)은 도쿄에서 '제8차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 예정된 가운데, 북한 문제는 물론 기후 변화와 코로나19 대응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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