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산불이 발생한 이탈리아 사르데냐주가 재난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ANSA 통신 등 현지 언론들은 24일 밤 사르데냐섬 서부 지역에서 발생한 화재로 2백 제곱킬로미터가 넘는 산림이 불에 탄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서울 여의도의 83배에 이르는 면적입니다.
또 화염이 주택지역 인근까지 번지면서 주민 9백여 명이 긴급 대피했고, 현재까지 인명 피해가 보고되진 않았지만 수많은 가축이 화마에 희생돼 농가가 시름에 잠겼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현지 소방당국은 자체 인력·장비 외에도 프랑스·그리스 등 이웃 국가로부터 화재 진압용 항공기를 지원받아 밤샘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완전 진압까지는 시간이 다소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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