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의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제치고 한국 최고 부자에 등극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에 따르면 김 의장은 134억달러, 우리돈 약 15조4천억 원의 순자산으로 121억달러의 이 부회장을 제치고 국내 1위에 올랐습니다.
김 의장은 카카오 주가의 고공행진에 힘입어 올해 들어서만 재산을 6조9천억 원 이상 불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자수성가한 기업인인 김 의장이 이 부회장을 비롯해 수십년 동안 한국 경제를 지배해온 재벌 총수들을 부자 랭킹에서 모두 제쳤다는 사실에 주목했습니다.
어린 시절 여덟 가족이 단칸방에 살았을 정도로 가난했던 김 의장은 대학 졸업 후 한게임을 창업한 데 이어 2010년에는 카카오톡 메신저를 출시해 대박을 쳤습니다.
특히 모바일 메신저를 넘어 금융과 게임, 차량호출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 카카오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주가가 크게 올랐고, 현재 시가총액이 한국에서 네 번째로 많은 기업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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