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Now] 심상치않은 그린란드…하루 85억 톤 얼음 녹아내렸다](http://image.imnews.imbc.com/news/2021/world/article/__icsFiles/afieldfile/2021/07/30/joo210730_3.jpg)
그린란드가 심상치않습니다.
전 세계를 덮친 이상 고온 때문인데요.
덴마크 기상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7일 하루 동안 그린란드에서 85억t 분량의 얼음이 녹아내렸습니다.
이는 미국 플로리다주 전체를 5cm가량 물로 뒤덮을 수 있는 양이라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기준 시점을 24일로 당기면 녹아내린 얼음의 양은 모두 184억t에 달합니다.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던 2019년을 능가하지는 못하지만, 위성 관측이 시작된 이후 3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World Now] 심상치않은 그린란드…하루 85억 톤 얼음 녹아내렸다](http://image.imnews.imbc.com/news/2021/world/article/__icsFiles/afieldfile/2021/07/30/joo210730_4.jpg)
토마스 슬래터 리즈대 교수는 "그린란드의 얼음이 최근 들어 심각하고, 한층 불규칙하게 녹아내리고 있다"면서 "온난화가 심화하면서 이 같은 현상이 더욱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과학자들은 현재와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21세기 말에는 해수면이 최소 2~10㎝가량 높아질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실제 역대 최대를 기록한 2019년 그린란드에선 5천320억t의 얼음이 바다로 녹아내렸고, 해수면 1.5㎜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World Now] 심상치않은 그린란드…하루 85억 톤 얼음 녹아내렸다](http://image.imnews.imbc.com/news/2021/world/article/__icsFiles/afieldfile/2021/07/30/joo210730_5.jpg)
그런가 하면 쌈바와 해변의 나라로 알려진 브라질에선 정반대의 풍경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현지시간 28일부터 브라질 남부 히우그란지두술, 산타카타리나, 파라나 등 3개 주 50개 이상 도시가 눈에 덮였다고 보도했습니다.
브라질에 눈이 내리는 건 극히 드문 일입니다.
눈을 자주 보지 못하는 아이들은 거리마다 몰려나와 눈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SNS상에는 "살다 보니 우리나라에 이런 일이", "기후변화라더니 기후, 정말 미쳤다", "눈이 너무 많이 와 잠까지 설쳤다"는 반응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브라질의 기상정보사이트 넷술은 "기상 정보를 제공한 지 30년이 넘었지만 히우그란지두술에서 이 정도 맹추위에 눈까지 내린 건 처음"이라며 "겨울철 북미에서나 경험할 수 있는 일이 브라질에서 벌어졌다"고 전했습니다.
남미를 강타한 이례적인 추위는 26일부터 남극의 추운 공기가 북상해 만들어진 것으로, 브라질 기상청은 "1955년 이후 가장 추운 날씨가 기록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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