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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지사, 식당·술집에 "백신 접종자만 입장시켜달라"

뉴욕 주지사, 식당·술집에 "백신 접종자만 입장시켜달라"
입력 2021-08-03 05:09 | 수정 2021-08-03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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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주지사, 식당·술집에 "백신 접종자만 입장시켜달라"

    사진 제공:연합뉴스

    앤드루 쿠오모 미국 뉴욕주지사는 식당과 술집 등 개인사업자들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만 입장시켜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쿠오모 주지사는 현지시간 2일 기자회견에서 "백신 접종자만 들여보낼 것을 부탁한다"며 "그것이 그들에게 최선의 이익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고 CNBC 방송 등이 보도했습니다.

    식당 등 다중 이용시설을 운영하는 사업자가 고객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를 확인한 뒤 들여보내야 한다는 것이 쿠오모 주지사의 주장입니다.

    그는 뉴욕 라디오시티뮤직홀이 이미 이런 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재개장하고 백신 접종자만 받아도 모든 쇼가 매진"이라고 전했습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지난달 1일 기준 하루 328명에 불과했던 뉴욕주 신규 확진자는 이달 1일 2천280명으로 7배 급증했습니다.

    또 쿠오모 주지사는 뉴욕시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을 운영하는 메트로폴리탄교통국과 뉴욕과 뉴저지 일대의 국제공항과 다리, 터널, 버스터미널 등을 운영하는 기관의 모든 근무자에게 의무 백신 접종을 명령했습니다.

    다음달 노동절 이후에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으면 해당 직원들이 매주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쿠오모 주지사는 덧붙였습니다.

    뉴욕시에서는 마스크 착용 지침도 다시 강화돼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백신 접종을 마쳤더라도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쓸 것을 강하게 권고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가 감염률이 높은 지역에서는 백신 접종자에 대해서도 실내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는 것으로 지침을 강화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

    현재 뉴욕시에서는 대중교통과 병원 등 일부 시설의 경우에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지만 이번 권고에 따라 식료품점과 같은 다른 실내 공공장소에서도 마스크를 다시 써야 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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