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알래스카서 관광용 경비행기 추락…탑승자 6명 전원 사망

알래스카 케치캔에 정박중인 홀란드 아메리카 라인 크루즈 [자료사진: 연합뉴스 제공]

미국 알래스카에서 관광용 경비행기가 추락해 탑승자 6명이 전원 사망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해안 경비대와 연방항공국에 따르면 현지시간 5일 오전 11시20분쯤, 충돌 직후 비행기의 비상 경보가 작동했고 사고 장소인 미스티 피오르 국립기념물 구역으로 구조대를 보냈지만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사고 비행기를 소유한 사우스이스트 에비에이션은 성명을 통해 "오늘 6명을 잃고 우리의 마음은 찢어진다"며 "5명의 탑승객과 비행기 조종사 등 모든 유족과 친지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변을 당한 5명의 탑승객은 모두 홀란드 아메리카 라인 크루즈 승객으로 크루즈선은 알래스카 동남부 항구도시인 케치캔에 정박 중이었습니다.

케치캔을 여행하는 크루즈 승객들 사이에서는 경비행기를 이용해 미스티 피오르 지역을 돌며 빙하 계곡과 설산, 호수 등을 돌아보는 관광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AP는 전했습니다.

앞서 2019년에는 이 지역에서 2대의 경비행기가 충돌, 16명의 탑승객 가운데 6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