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정체되자 미접종자에 대한 진단검사 의무를 확대하며 백신 접종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현지시각 10일 연방정부·16개 주총리 회의를 열고, 이런 방안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백신 접종에 진전이 있는데도 신규확진자가 늘고 있어 미접종자에 대한 진단검사에 최대한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백신 접종률이 현행 55%에서 70∼80%까지 올라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상점과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의무가 기존대로 유지되는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진단검사 의무가 확대됩니다.
인구 10만 명당 최근 1주일간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35명을 넘어서면,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는 미사나 예배에 참여하거나, 병원이나 실내 스포츠·문화행사에 갈 때, 레스토랑 실내에서 식사할 때, 호텔이나 여관에 숙박할 때 음성 진단검사 결과를 제시해야 합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