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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Now] 파도에 뛰어든 영웅견…이탈리아 해변서 14명 목숨 구해

[World Now] 파도에 뛰어든 영웅견…이탈리아 해변서 14명 목숨 구해
입력 2021-08-13 09:42 | 수정 2021-08-1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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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orld Now] 파도에 뛰어든 영웅견…이탈리아 해변서 14명 목숨 구해
    이탈리아 해변에서 파도에 휩쓸려 나간 14명을 구조견 3마리가 15분 만에 구해냈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지난 8일 이탈리아 남부 휴양지인 스페르롱가 바닷가에서는 함께 해수욕을 즐기던 3가족이 강한 바람과 파도에 휩쓸리면서 순식간에 해변에서 100m가량 떠밀려갔습니다.

    튜브·서핑보드·고무보트 등을 나눠타고 물놀이를 하다 갑자기 조류가 뒤바뀌면서 아찔한 순간을 맞은 이들은 어린이 8명을 포함해 모두 14명이었습니다.

    이들이 도움을 요청하려 해변을 향해 소리치기 시작하자 재빠르게 반응한 것은 다름 아닌 에로스, 미아, 미라라는 이름의 구조견 3마리.

    이들은 해상 구조 훈련을 받고 해변을 순찰 중이던 래브라도로, 즉각 바다로 뛰어들어 해변까지 오가기를 여러 차례 반복한 끝에 14명 모두를 무사히 구조해냈습니다.

    당시 이들 구조견은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으며, 구조대원들과 함께 조난 지점까지 헤엄쳐간 뒤 겁에 질린 어린이들을 부표로 연결해 뭍으로 안전하게 끌고 나왔다고 합니다.

    이들 구조견이 소속된 단체인 SICS는 전문적 수상 구조 훈련을 받은 300마리 정도를 해변 30곳에 투입해 구조대원과 짝을 이뤄 순찰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해변에서 구조 작업을 지켜보던 400명은 이 기특한 구조견들에게 박수와 환호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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