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에서 현지시간 14일 규모 7.2 강진이 발생해 현재까지 최소 227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9분, 아이티 프티트루드니프에서 남동쪽으로 13.5㎞ 떨어진 곳에서 규모 7.2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 곳은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는 서쪽으로 125㎞ 떨어진 지점으로, 진원의 깊이는 10㎞로 얕고, 규모 4∼5의 여진도 10여 차례 이어졌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아이티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지금까지 최소 227명이 사망했고, 부상자와 실종자도 수백 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아리엘 앙리 아이티 총리는 이번 지진이 "여러 지역에서 다수의 인명 손실과 물적 피해를 일으켰다"며 한 달간의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아이티는 지난 2010년에도 최대 3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것으로 추정되는 규모 7.0의 대지진을 겪었고, 아직도 그 피해가 완전히 복구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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