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남부 대도시 카라치에서 현지시간 14일 밤 소형 트럭을 겨냥한 수류탄 공격이 발생해 민간인 13명이 숨졌다고 현지 언론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오토바이를 타고 트럭을 쫓던 괴한들이 수류탄 또는 사제 폭탄을 트럭 안으로 던져 넣었습니다.
이 공격으로 트럭에 타고 있던 6살 어린이와 여성 등 13명이 숨졌고, 부상자도 여러 명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트럭에는 약 20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들은 결혼식에 참석한 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공격의 배후를 자처한 단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당국은 이번 공격이 15일 파키스탄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벌어졌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카라치 등 남부 지역에서는 발루치스탄해방전선(BLF) 등 분리주의 반군조직이 종종 테러를 자행했습니다.
지난해 6월에는 반군들이 카라치의 증권거래소(PSX)를 공격, 6명이 숨졌습니다.
앞서 지난 2019년 5월에는 과다르의 5성급 호텔을 습격했고, 같은 해 4월에도 카라치에서 과다르로 이동하던 버스를 세운 반군이 승객 14명을 살해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평소 파키스탄 정부와 외국이 지역 재원을 착취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이 지역의 과다르는 중국이 대규모 자본을 투입해 개발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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